박나래 눈물 '나래사'X순수했던 아버지 생각에
희극인 박나래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동생과 함께 명절 전 아버지의 산소에 찾은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오랜만에 유년시절 동네를 찾았다. 박나래는 간판까지 모두 그대로 동네를 보여 "내가 꿈을 꾸고 있나,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며 옛 추억에 사로 잡혔다. 과거 부모님이 하셨던 문구사 '나래사'가 있던 자리는 미용실로 변한 상태였다.
한편 박나래는 "정말 순수했던 분. 친구들과 사업을 하셨는데 돈을 많이 떼였다. 속잃이를 하시느라 술을 많이 드셨고, 그 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남들에게 싫은 소리도 안 하시고 '사정이 있겠지' 하던 분이었다"며 아버지를 회상했다.
박나래는 아버지가 자신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아픔을 느꼈다. 이어 박나래는 '아버지가 살아계시다면'이라는 가정에 "엄마는 싫어할지 모르지만 술한잔 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나래는 "어렸을 땐 아빠가 술 먹는게 참 싫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나니, 힘든 게 많았겠구나. 진짜 맛있는 음식에 술 한잔 사드리고 싶다"며 눈물으르 보였다.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
류선지 부산닷컴기자 ruyj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