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악동뮤지션 컴백 잠잠하던 음원차트 지각변동 조짐

season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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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컴백하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발라드로 가득한 음원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주 컴백하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발라드로 가득한 음원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음원차트는 펀치, 장범준, 케이시 등 솔로 가수가 포진하고 발라드곡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렇게 조용한 음원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두 그룹이 돌아온다. 바로 한국과 일본을 평정한 K팝 걸그룹 트와이스와 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 친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다.

트와이스, 미니 8집 ‘필 스페셜’ 발표

멤버 전원 작사 참여… 박진영 힘 보태

악동뮤지션,세 번째 앨범 ‘항해’ 내놔

수록곡 10곡 구성 2년 2개월 만에 컴백

먼저 컴백하는 이는 23일 미니 8집 ‘필 스페셜(Feel Special)’을 발표하는 트와이스. 동명의 타이틀곡은 데뷔 후 줄곧 최고의 걸그룹 자리를 지켜온 트와이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소속사 JYP의 수장인 박진영이 다시 한번 작사, 작곡을 맡아 눈길을 끈다. 둘의 조합은 이미 ‘시그널’과 ‘왓 이즈 러브?’라는 히트곡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기대를 모은다. 박진영은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되어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곡 작업을 했다고.

이뿐 아니라 멤버들도 그 어느 때보다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리더 나연은 ‘레인보우’를 작사했고, 지효와 모모는 각각 ‘겟 라우드(GET LOUD)’‘러브 풀리시(LOVE FOOLISH)’에 손길을 더했다. 다현은 ‘트릭 잇(Trick it)’에서 작사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21:29’는 트와이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처음 참여한 곡. 그간 팬들에게 받은 편지에 대한 답가로 고마움과 사랑을 감성 보이스에 담아 선물한다.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전작 ‘팬시’까지 매번 색다른 느낌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지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한동안 건강 문제로 쉬었던 멤버 미나가 조심스럽게 합류해 반가움을 더한다.

이번주 컴백하는 친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발라드로 가득한 음원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주 컴백하는 친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발라드로 가득한 음원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틀 뒤인 25일에는 악동뮤지션이 2년 2개월 만에 새 음악으로 팬들을 찾아온다. 싱어송라이터 오빠 이찬혁이 이날 발표할 세 번째 정규앨범 ‘항해’의 수록곡 10곡을 모두 작사, 작곡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제목이 무려 19글자. 근래 보기 힘든 장문의 제목은 한 번 더 읽어보며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앨범은 타이틀곡 외에도 ‘뱃노래’ ‘물 만난 물고기’ ‘달’ ‘프리덤(FREEDOM)’ ‘더 사랑해줄걸’ ‘고래’ ‘밤 끝없는 밤’ ‘작별 인사’ ‘시간을 갖자’ 등으로 꽉 채워졌다.

이찬혁은 “어떤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만들었다”며 “지난 3년의 이찬혁을 구성하고 있던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별’의 테마를 다뤄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감성이나, 이를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며 담백하게 담아낸 반전도 있다. 이수현은 “함께 하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면서 “이날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다. 마음껏 우리의 음악을 보여 주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200%’ ‘오랜 날 오랜 밤’ ‘다이너소어’ ‘라면인건가’ ‘다리꼬지마’ 등을 통해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개성과 음원차트를 수놓을 만한 대중성을 확보한 악동뮤지션. 이번 ‘항해’는 이찬혁이 지난 5월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이는 앨범이며, 이수현이 20대가 된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반인 만큼 한층 성숙해진 둘의 음악성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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