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딸 이진이, 복면가왕 출연 "저로 인해 엄마를 부담스럽게 하는 게 목표"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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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모델 겸 배우로 '황신혜의 딸'로도 잘 알려진 이진이가 '만찢녀'로 정체를 공개해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만찢남'과 '만찢녀'는 허밍어반스테레오의 ‘Hawaiian Couple’을 선곡해 듀엣 대결을 펼쳤고, 판정단 투표에서 떨어진 '만찢녀'는 솔로곡으로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무대를 마친 후 이진이는 "처음에 섭외 전화가 오자마자 엄마에게 말씀드렸는데 듣자마자 '왜 나가냐. 나가지 말아라'라고 했다. 저희 집이 좀 음치인데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너도 나가는데 나도 나갈 수 있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진이는 "엄마의 존재가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저로 인해 엄마를 부담스럽게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진이는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 함께 출연해 엄마 황신헤와 함께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 등 친구 같은 모녀의 일상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진이는 "내가 열두 살 때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당시엔 너무 큰 충격이었지만 엄마가 나에게 이혼을 숨긴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해 먼저 아는 척 하지 못했다. 혼자 미국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진이는 "처음에는 아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날 버렸구나 하는 생각에 아빠 사진을 다 찢어버렸다. 그 땐 엄마도 미웠다"며 "그런데 세월이 지나 아빠가 보고 싶어 아빠 사진을 찾아봤는데 한 장도 없더라. 아빠 얼굴을 보지 못해 너무 슬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황신혜는 "진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후 이혼을 하면 아이들이 놀려 상처를 받을까봐 이혼을 서둘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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