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양교육원,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활동 꾸준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학기 ‘발끝에서 우주를 만나다’ 주제…『생각의 지도』 등 3권 선정

4년간의 대학생활을 고전·명저 읽기로 유도해 훌륭한 미래형 독서교양인을 양성해 온 부산대학교가 학기 단위로 꾸준히 시행하는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독서 프로그램의 2019년 2학기 주제를 ‘발끝에서 우주를 만나다’로 정했다.

리처드 니스벳의 『생각의 지도』 등 3권의 명저를 읽고, 여행을 통해 다른 세계와의 만남을 가져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교양교육원(원장 송성수·물리교육과 교수)은 ‘책 읽는 대학’ 분위기 조성과 고전(古典)·명저에 대한 이해 및 토론문화의 저변 확대, 글쓰기 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교수·직원 등 대학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독서 프로그램의 2019년 2학기 활동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는 올해 하반기 독서 주제를 ‘발끝에서 우주를 만나다’로 정하고, 삶에 대한 통찰과 건강한 생활의 힘을 길러주고자 『생각의 지도』, 『여행의 기술』, 『세계의 과학관』 등 3권의 고전을 선정했다.

선정 도서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총 3회에 걸쳐 전문가 특강과 교수·학생·교직원 등 참가자 토론, 학생 비평문 작성 및 시상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경험으로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9월 30일, 첫 강의로 『생각의 지도』(리처드 니스벳, 김영사, 2004)를 맡은 이선필 부산대 철학과 박사는 “공자의 후손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후손들. 그 간극을 이해하는 길의 지도가 바로 이 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번째 도서는 10월 18일 만나는 『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11)로, 특강을 맡은 김용규 부산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바베이도스의 바다 풍경에서부터 히드로 공항의 비행기 이륙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목적지뿐만 아니라 여행을 어떻게 가야 하고, 왜 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22일에는 『세계의 과학관』(조숙경, 살림Friends, 2015)으로 탐험해 본다. 저자 직강으로 이뤄지는 이날 특강은 스톡홀름을 비롯해 프라하,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뮌헨, 도쿄

등 세계 10대 도시에 위치한 과학관을 방문하고 살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와 인간, 과학과 예술, 기술과 문화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했는지 살펴본다.

송성수 부산대 교양교육원장은 “부산대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독서교육과 독서활동 경험을 제공해 개인 독서 창작집을 발행하는 ‘고전·명저 비평문 저자되기’ 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다. 4년 동안 축적된 독서량을 바탕으로 한 학생 창작 저서 ‘고전·명저 50권 비평문 저자되기’가 오는 12월 부산대출판부를 통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이를 위해 올해도 변함없이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독서 소모임 △독서 토론대회 △글쓰기 튜터링 △마이북리스트 △총장님과 함께하는 독서클럽 △독서캠프 북새통 등 다양한 독서 관련 사업을 의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산대 선정 이달의 도서」 프로그램은 독서를 씨앗으로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이런 자유로운 소통의 경험이 부산대에서는 매달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