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윈디닷컴은 일본열도 관통 예상…20호 태풍 너구리는?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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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14일 시뮬레이션 윈디닷컴 14일 시뮬레이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하면서 태풍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 3시 괌 동쪽 약 145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필리핀이 낸 '하기비스'라는 명칭이 붙었다.

'하기비스'는 오전 3시 기준 시속 25㎞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현재는 소형급이지만 점차 세력이 커져 9일께에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 태풍은 9일께 괌 북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10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17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다.

이후의 진로에 대해 민간기상업체 윈디닷컴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13일 오전께 일본 큐슈 남쪽 해상을 지나 14일에는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윈디닷컴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와 짧은 시간차를 두고 생성될 것으로 예상됐던 제20호 태풍 '너구리'는 이 기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전날 하기비스의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을 때 "태풍으로 발달한 뒤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천천히 서북서진 하겠지만, 아직 매우 멀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찬 대륙 고기압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달라질 수 있어 진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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