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국감장에 '국대떡볶이' 내민 까닭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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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성욱 공정위원장에게 국대떡볶이를 들어 보이며 프랜차이즈 업체 관련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성욱 공정위원장에게 국대떡볶이를 들어 보이며 프랜차이즈 업체 관련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국대떡볶이'를 들고나왔다.

7일 열린 국정감사 현장에서 김진태 의원은 정부의 차액가맹금 공개 정책을 비판하며 '국대떡볶이'를 내밀었다.

이날 김 의원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국대떡볶이 드셔보신 적이 있냐?"며 "재료가 얼마나 되겠냐"고 물었다. 이에 조 위원장은 "(재료가) 10개보다는 적을 것 같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떡, 어묵, 고춧가루가 다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정위에서는 이 떡볶이 재료가 몇 가지인지 그렇게 궁금해하고 있다"며 "품목을 공개하라고 한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이는 김 의원이 올해부터 시행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적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개정안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품목 가격과 동일 풍목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뺀 값인 '차액가맹금'을 의무적으로 정보공개서에 기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시행령 개정안이 "월권"이라며 "(차액가맹금 명목으로) 마진까지 전부 공개하라고 하면 월권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대떡볶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시행령으로 원가 공개를 강요하는 유일한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서울대점에서 퇴출당한 국대떡볶이를 두고 "공정위원장은 품목까지 공개하라고 성화"라며 "어떻게 기업활동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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