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호 태풍 너구리 발생 가능성…기상청 "한반도 올 확률 거의 없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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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미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올해 우리나라가 유난히 태풍 영향을 많이 받은 가운데 연내 추가로 태풍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기상청 분석이 나왔다.

정종운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지난 14일 "북서 태평양에서 열대저기압이 조직화해 열대저압부가 생길 수 있지만, 이것이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로 올 것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이어 "계절적으로나 통계적으로 태풍이 연내 추가로 우리나라에 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태평양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강력한 열대저기압이 발생했지만 10월 중순에 접어들어 한반도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 아래 놓인 만큼 태풍이 한반도로 직접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미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필리핀 동부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 태풍이 제20호 태풍으로 발달하면 이름은 한국에서 제출한 '너구리(NEOGURI)'라는 이름을 달게 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서진을 계속하여 베트남쪽으로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최근 일본을 강타한 '하기비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9개의 태풍이 발생해 7개가 우리나라를 할퀴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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