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화제의 영화 만나세요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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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쩜빠 밧탐방: 영혼의 노래'. 아세안문화원 제공 캄보디아 '쩜빠 밧탐방: 영혼의 노래'. 아세안문화원 제공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25~26일)를 앞두고 2019 아세안영화주간 행사가 열린다. 서울에 이어 부산 제주 광주로 이어지는 전국 순회 상영이다.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화제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아세안문화원이 주최하는 ‘2019 아세안영화주간-아세안 영화, 현재를 만나다!’ 부산 상영은 15~16일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영화를 주제로 현재 아세안 사회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국내 영화제에 소개된 예술영화보다는 성장세인 아세안 국가의 영화산업을 가늠할 수 있도록 주류 상업영화를 초청했다. 애니메이션, 호러, 로맨스, 가족 드라마까지 장르를 망라했다.

15~16일 아세안영화주간 개최

부산에선 ‘긴 산책’ 등 6편 공개

브루나이 영화 ‘리나 2’ 도 상영

16일 감독과의 대화 참여할 만

2019 아세안영화주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행사 모습. 2019 아세안영화주간을 맞아 서울에서 열린 행사 모습.

아세안 10개국 영화 작품 중 부산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총 6편이다. 15일 라오스의 ‘긴 산책’(2019)이 부산 아세안영화주간의 막을 연다. 이 작품은 라오스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감독 매티 도의 3번째 장편영화. 긴장감과 몰입감을 주는 감독 특유의 연출 방식이 잘 녹아있는 작품으로 올해 베니스, 토론토, 부산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캄보디아 ‘쩜빠 밧탐방: 영혼의 노래’(2018)는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쏙 위살 감독과 캄보디아 타운영화제 공동 창설자 케일리 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올해 캄보디아 관객에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다.

한국 관객에겐 생소한 브루나이 영화도 선보인다. 할리프 모하마드 감독의 ‘리나 2’(2017)는 라오스 비엔티안과 브루나이 다루살람을 로케이션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아세안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우핀&이핀의 모험’(2019)은 말레이시아의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의 뽀로로 같은 말레이시아 전 국민이 사랑하는 캐릭터다. 우핀과 이핀 쌍둥이 형제의 모험담으로 이 시리즈 3번째 영화다. 자국 박스오피스 애니메이션 역대 2위의 흥행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자녀와 함께 보면 좋은 영화다.

미얀마의 1950년대를 잘 재현한 영화 ‘신비한 여인, 미’의 스틸컷. 미얀마의 1950년대를 잘 재현한 영화 ‘신비한 여인, 미’의 스틸컷.

미얀마의 ‘신비한 여인, 미’(2018)는 나 지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로 2019 아세안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촬영감독상을 받았다. 미얀마 유명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1940~1950년대의 사회상, 의상, 인테리어를 잘 재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16일 오후 4시 상영 후 나 지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필리핀의 ‘홀로/함께’(2019)는 인기 감독 앙트와넷 자다온의 작품으로 전형적인 로맨스 장르다. 개봉 당시 3억 필리핀 페소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11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를 받고 있으며, 30%의 티켓은 영화 상영 당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전석 무료. 문의 영화의전당 051-780-6000.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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