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니아에너지'와 알아보는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궁금증[Q&A]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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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구와 공존하며 살기를 원한다. 이런 친환경적인 삶을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뿜어내는 화석연료를 줄이는데 해답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에너지는 태양으로부터 얻은 빛으로 전력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뜻하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적 모델로, 내리쬐는 빛을 받아 반사된 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꾼다.

흐린 날이나, 해가 지고난 후에는 태양광 에너지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빛이 좋은날 태양광 에너지저장시스템인 ESS(Energy Storage System)에 빛을 저장한다. 태양광 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기를 모은 다음 전력생산이 어려운 시간에 맞춰 송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는 태양광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케 한다.

다음은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인터뷰는 아이오니아에너지(주) 강남욱 대표와 진행했다. 아이오니아에너지는 2012년 2월 16일 설립된 회사로 태양광 시설 공사,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ESS사업, 연료전지 및 운영/유지/보수/관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이오니아' 라는 뜻은 '무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무공해 에너지를 무한으로 공급한다는 뜻으로 산을 깎거나, 환경적인 파괴 없이 발전소를 운영한다. 태양광 시설은 지붕에 설치하거나, 폐선부지처럼 못 쓰는 철길 옆 유휴 공간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태양광 시설을 옥상,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설치한다고 들었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하중 등 공장건물에 무리를 주진 않나

안전성이 미확보 될 시에는 본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 안전진단전문기관의 건축구조기준 및 공장건물 하중 등을 사전검토 하여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에만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평방미터당 40kg 하중 이내로 설치 및 풍속대비 48m/s 수준을 견딜 수 있는 보강작업시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 태양광 패널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어느 정도인가

태양광 모듈은 직류 전기를 만든다. 직류 전기에서는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이 직류 전기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류로 바꿀 때 전자파가 나오지만 그 양은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태양광 발전의 전자파는 일반생활에 쓰이는 가전제품 전자레인지, 휴대용 안마기 보다 오히려 낮은 수치다.

◇ 태양광 패널에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태양광 패널은 결정질 실리콘 재질로 유리 76%, 폴리머 10%, 알루미늄 8%, 실리콘 5%, 구리 1% 등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은, 주석, 납은 유해 기준에 크게 미치지 않는 극미량이 들어 있다. 중량 기준으로 0.1% 이하의 납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또한 셀과 전선의 연결에 소량 사용된다. 이 정도의 납은 일반적인 가전제품에서도 사용하며 환경영향법의 기준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보급된 모듈에는 크롬, 카드뮴 등 중금속은 일체 들어있지 않다. 중금속이 다량 포함된 패널은 카드뮴 텔루라이드 재질인데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수입된 적도 없다. '태양광은 중금속 덩어리'라는 일각의 주장이 있는데 이는 아무 근거가 없다고 볼 수 있다.

◇ 태양광 모듈 세척으로 주변 토양 및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나

태양광 모듈 세척에는 자연적인 빗물 또는 지하수, 수돗물이 사용되며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은 없다. 태양광 모듈은 물로만 씻어내는 게 가장 좋다. 세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얇은 막을 형성해 태양광 발전 효율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간간이 비가 내리기 때문에 모듈 청소를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또 20년간 방수가 되도록 제작돼 수상 태양광도 수질 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시 고려하는 장소적 기준이 있는가

지붕, 선박, 자동차, 건물 옥상, 지붕 측면 등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는 고속도로 주변의 자투리땅을 이용해 긴 띠 모양의 태양광 발전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네덜란드나 한국 등 호수나 저수지가 많은 나라에는 수상 태양광 설치가 확산 되고 있는 추세다.

◇ 한 패널 당 만들어지는 전기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 태양광 전기의 효율성에 대해 궁금하다.

모델에 따라 다른데 평균적으로 390~410w이고, 효율은 19.7% 정도 된다. 발전 효율의 차이로는 태양광 발전이 6GW 규모일 때, 원자력 발전소는 1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 수명을 다한 태양광 폐패널은 어떻게 처리하나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재활용센터 구축 기반 주성사업' 공모에서 충북을 선정해 5년동안 95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하기 위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재활용 상용화 기술 개발과 실증, 재활용 제도 수립과 수거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이다.

◇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하는 어스 아워 캠페인(Earth Hour Campaign)의 의미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들었다. 어떤 캠페인인가?

어스 아워 켐페인은 세계자연기금이 주최하는 행사로 기후 변화에 대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나뿐인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개방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다. 지나친 에너지 사용으로 기후변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수많은 야생 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부산도 지난 3월 광안대교·남항대교를 비롯해 부산시청, 경찰청사,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부산항대교, 부산국제금융센터이 동참한 바 있다. ‘지구촌 전등끄기’로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 행사는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600만 가구가 5분간 전등을 끄면 26만6471㎾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12만3189㎏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글=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카드뉴스=장은미 부산닷컴 기자 mimi@busan.com

영상=정수원 PD


https://youtu.be/14-cJjM-ouQ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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