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독립영화제 21일 막 올려…개막작은 비프 호평 ‘언더그라운드’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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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간 해운대 영화의전당

부산 독립영화의 최신 경향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21번째 부산독립영화제가 열린다. 지난해가 20주년을 기념해 부산 독립영화의 20주년을 되돌아봤다면, 올해는 다음 20년을 내다보는 영화제로 꾸몄다.

부산독립영화협회의 주최로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개막작은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정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언더그라운드’(사진)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비프 메세나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부산 도시철도 노동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가 몰랐던 지하 세계를 조명한다.

영화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이뤄져있다. 먼저 영화제 유일한 경쟁부문인 ‘메이드 인 부산’ 섹션에는 올해 접수된 70편 중 본선에 오른 총 16편(장편 1편, 단편 15편)을 볼 수 있다. 모두 부산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부산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섹션이다. 허문영 영화평론가, 김수정 감독(‘파란 입이 달린 얼굴’(2018) ‘해변의 캐리어’(2017) 연출), 김수현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수현 감독은 한국독립영화 감독 중 1명을 엄선해 부산 시민에 소개하는 ‘딥 포커스’ 섹션의 올해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귀여워’(2004), ‘연소, 석방, 폭발, 대적할 이가 없는’(2013), ‘우리 손자 베스트’(2016)를 상영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감독의 작품을 모아볼 수 있는 ‘부산독립장편초청’ 섹션은 김정근 감독의 개막작을 비롯해, 김영조 감독의 ‘펀치볼’(2018), 오민욱 감독의 ‘해협’(2019) 등 총 3편을 소개한다.

한국 독립영화의 최신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독립영화다큐초청’ 섹션에서는 총 6편을 상영한다. ‘개의 역사’(김보람), ‘한국인을 관두는 법’(안건형), ‘12하고 24’(김남석), ‘나르시스의 죽음’ ‘스크린 넘어로’(김응수) ‘아이 바이 유 바이 에브리바디’(김남석, 최승윤)다.

또 부산 외 지역의 독립영화협회 추천 작품을 상영하는 ‘지역독립영화초청’ 섹션에서는 4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일반 6000원, 학생 5000원. 문의 070-8888-9106. 조영미 기자 mia3@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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