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건들, 뜨거운 5선발 경쟁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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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부산일보DB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부산일보DB

2020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5선발을 꿰차기 위한 영건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토브 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롯데의 영입 목록을 보면 2020시즌 선발진의 윤곽이 드러난다. 애드리안 샘슨과 브룩스 레일리가 원투 펀치를 맡고, 박세웅과 FA로 영입한 노경은이 3~4선발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은 원투 펀치

박세웅·노경은 3~4선발 확실시

김원중, 성적으론 가장 유력

서준원·윤성빈·최준용 강력 대시


외국인 투수 2명은 애초 선발로 영입했기 때문에 부상이나 극도로 부진하지 않은 이상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웅은 이번 시즌 부상 회복 후 로테이션에 안착하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는 노경은도 실전 감각을 회복하며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5선발이다. 김원중, 서준원, 윤성빈 등 영건들과 올해 1차 지명으로 합류한 최준용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일단 김원중이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다. 김원중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출발했지만, 불펜에서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28경기 102와 3분의 1이닝 5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지난해(30경기 145와 3분의 1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6.94)에 비해 출전 이닝, 승수가 되레 줄었다. 하지만, 불펜 전환 후 투구 폼을 고쳐 고질로 꼽히던 제구 불안을 극복하고 있어 내년 시즌 전망이 밝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부산일보DB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부산일보DB

서준원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서준원은 올해 데뷔전에서 2이닝 무실점 역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종 성적은 33경기 4승 1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특히 6월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꽤 빠른 평균 구속 146km/h의 직구가 주 무기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 매 시즌 큰 기대를 받은 윤성빈은 아직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고작 1경기 3분의 1이닝을 던져 1패를 기록했다. 이후 2군에서 13경기에 나서 41과 3분의 1이닝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기대에 한참 못 미쳤지만, 한때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불린 만큼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부산일보DB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 부산일보DB

올해 1차 지명으로 합류한 최준용도 5선발 후보다. 최준용은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가 주 무기다. 특히 회전수가 많고 종속이 빠른 위력적인 공이라 프로 적응을 마치면 선발로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박진국 기자 gook72@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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