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생의 재능 기부와 주민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노산동 문학마을’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역사와 추억이 살아 있는 문학마을 노산동. 경남대 제공 역사와 추억이 살아 있는 문학마을 노산동. 경남대 제공

창원시 마산합포구 노산동 문학마을 벽화그리기 사업에 참여한 인근 대학생과 주민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대 제공 창원시 마산합포구 노산동 문학마을 벽화그리기 사업에 참여한 인근 대학생과 주민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대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노산동이 문학마을로 재탄생했다.

‘노산동 문학마을’은 대학생들의 봉사와 주민들의 협업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물이다.

경남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학과장 고순욱)는 올 9월에 착수한 ‘노산동 문학마을 벽화그리기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인 ‘전공 및 지역 연계 사회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전공 재능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다.

노산동 문학마을 벽화그리기 사업에는 해당 학과 일부 교수와 재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추진 초기 ‘노산동 문학관 가는 길’의 노후 벽화 보수작업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속적인 현장 답사와 지역 주민과의 회의 등을 거쳐 특별한 공간인 ‘노산동 문학마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도시재생을 위한 환경개선 작업에 나섰다.

4개월 여에 걸친 프로젝트 추진으로 ‘문학관 가는 길, 잠시 쉬어 가세요’와 ‘문학관 가는 길입니다’ 등의 벽화 공간이 조성됐다. 또 노산동 문학마을 만들기의 역사적 배경과 문학인을 알리는 디자인 조형물도 설치됐다.

‘역사와 추억이 살아 있는 문학마을 노산동’의 탄생은 학생들의 재능 기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영미 경남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노산동 문학마을 벽화그리기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고 재능을 기부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실천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