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PC방서 손님 살해한 종업원…"돈 인출해오라" 요금시비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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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악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서울관악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PC방에서 일하는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5시4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성인 PC방에서 50대 손님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PC방에는 A씨와 B씨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 B씨는 이날 요금 결제를 하겠다며 A씨에게 카드를 주고 "20만원을 인출해오라"고 말했다. A씨가 카드를 받아들고 현금인출기에 갔지만 B씨 통장 잔고는 비어있었다. 이에 A씨는 PC방으로 돌아와 B씨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하며 시비가 붙었고,이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찌른 뒤 도주했다. B씨는 A씨가 도주한 뒤 지난 3일 오전 5시50분쯤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추적 끝에 4일 서울 금천구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가게에서)나가라고 요구했는데 나가지 않고 버티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장소가 성인PC방인 만큼 불법 행위가 사건과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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