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리버풀-맨유 노스웨스트더비…중계는 스포티비 온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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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왼쪽) 감독과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왼쪽) 감독과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AFP연합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5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재회한다.

리버풀과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올 시즌 20승 1무로 승점 61점을 쌓고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유일한 무승부는 9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가 안겨준 것이다.

이날 리버풀이 승리하게 되면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16점까지 벌어지며 우승이 더욱 가시화된다. 19일 맨시티는 홈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겨 승점 1점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현재 리버풀은 맨시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승점 13점을 앞서있다. 리버풀은 맨유전을 포함해 남은 17경기에서 11경기만 승리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승점 34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리버풀에 패배하면 오랜 라이벌과 승점이 30점까지 벌어지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맨유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태다. 팀내 득점 1위이자 리그 득점 공동 2위인 래시포드가 주중 울버햄튼과 FA컵 경기에서 등에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가하다. 특히 래시포드는 리버풀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만큼 맨유 입장에서는 아쉽게 됐다. 2017-18시즌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었던 래시포드는 9라운드 대결에서도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울버햄튼과 FA컵 경기 중 등을 붙잡고 쓰러진 래시포드. EPA연합뉴스. 울버햄튼과 FA컵 경기 중 등을 붙잡고 쓰러진 래시포드. EPA연합뉴스.

맨유는 이미 맥토미니와 폴 포그바, 루크 쇼 등 주전들도 부상으로 기용이 불가한 상태다.

리버풀은 설욕전을 펼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파비뉴, 마티프 등 장기 부상선수들이 훈련에 복귀하면서 선발 명단 선택지가 많아졌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살라도 출전이 가능하다.

또 맨유가 주중 FA컵 일정으로 4일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반면, 리버풀은 8일의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


'마티프, 파비뉴 이즈 백'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마티프, 파비뉴 이즈 백'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번 노스웨스트 더비는 솔샤르의 첫 안필드 원정이기도 하다. 솔샤르는 부임 후 올드 트래포드에서만 리버풀을 두 번 만나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16일 솔샤르는 리버풀과 재회에 대해 "물론 힘들 것"이라면서도 "이곳(홈)에서 리버풀을 두 번 상대했는데, 두 번 다 비겼다. 이기길 바랐지만 그 경기들에서 우리는 리버풀을 상대하는 좋은 방법들을 찾았고, 승점을 챙겼다"고 낙관했다.

경기 주심으로는 크레이그 포슨이 배정됐다. 9라운드 무승부 당시에는 마틴 앳킨슨 주심과 VAR의 판정 논란이 있었다. 당시 래시포드의 선제골 과정에서 맨유 수비 린델로프가 오리기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VAR과 마틴 앳킨슨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2019-20시즌 리버풀과 맨유의 두 번째 노스웨스트 더비는 20일 새벽 1시 30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등에서 생중계한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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