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6·25전쟁으로 가족과 생이별… "영화 '국제시장'보고 펑펑"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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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화면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화면

국민 MC 송해가 가족들과 생이별한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22회에서는 피란수도 부산 특집으로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설민석이 부산에 도착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추위와 공포로 힘들었던 피란길을 떠올리며 "철로를 붙들고 허공에 매달려 폭격이 지나가기를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육중환은 피란길을 떠올리는 송해에게 "가족들과 이별하고 이산가족을 찾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분들을 찾지 않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송해는 "이북이 아니라 이남에 계셨다면 내가 활동을 했으니까 만났을 텐데. 이남에 안 계셨단 얘기다"라며 가족들이 여전히 북에 있을 거로 추측했다.

이어 송해는 "2003년에 평양 모란봉공원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했는데, 고향에 가봤자 아무도 안 계신다고 하더라"라며 "자식 된 도리로 안타까운 얘기지만, 어머니 연세도 연세고, 포기 상태다. 그렇게 세월을 살아왔다"라며 슬픈 사연을 전했다.

송해는 또한 흥남철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제시장’을 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했다. 송해는 "영화 '국제시장'이 내 이야기를 쓴 것 같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난 손수건을 안 가져갔는데, 영화 끝나고 나니 손에 손수건이 3장 있더라"며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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