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손열음 건반부터 이자람 소리까지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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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영화의전당 제공 발레리나 김주원.영화의전당 제공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공연 라인업이 발표됐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 손열음의 클래식 공연부터 소리꾼 이자람이 4년 만에 내놓은 창작 판소리, 부산 뮤지컬, 마티네콘서트까지 올 상반기 부산을 달굴 대형 무대가 온다.


부산 뮤지컬·김주원 해설 발레…

영화의전당 상반기 공연 라인업

패키지로 묶어 다양한 할인 혜택


피아니스트 손열음(ⓒAn, Woong Chul). 영화의전당 제공 피아니스트 손열음(ⓒAn, Woong Chul). 영화의전당 제공

28일 영화의전당에 따르면 이 같은 공연을 묶어 ‘2020 스프링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클래식 음악 부문에선 피아니스트 김선욱(3월 14일 오후 5시)이 포문을 연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베토벤의 곡 중 가장 난곡으로 알려진 베토벤 3대 후기 피아노 소나타 곡을 들려준다. 그는 18세 때 리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연주자로서 베토벤 탐구에 힘써왔다.

피아니스트 손열음(5월 30일 오후 7시)은 2013년, 2016년 영화의전당 공연 이후 4년 만에 하늘연극장에서 리사이틀을 한다. 부산 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 행렬을 자랑한 그가 다시 부산 무대에 선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 슈만 탄생 210주년을 맞아 두 작곡가의 작품 위주로 공연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라고 밝힌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판타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등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김선욱(ⓒMarco Borggreve). 영화의전당 제공 피아니스트 김선욱(ⓒMarco Borggreve). 영화의전당 제공

소리꾼 이자람은 4년 만에 신작 판소리를 부산 관객 앞에 선보인다.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 ‘노인과 바다’(3월 27일 오후 7시 30분, 3월 28일 오후 5시)로 작창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두산아트센터 공연 티켓은 3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오직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운 작품으로 판소리 기대작이다.

‘1976 할란카운티’에 이어 부산에서 만든 뮤지컬도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1976 할란카운티’처럼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뮤지컬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2월 26일~3월 8일까지 10일간)이다. 지난해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 이후 영화의전당에서 재공연한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하는 소시민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꾸몄다.

매주 둘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는 3월부터 시작돼 12월에 막을 내린다. 올해 큰 주제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클래식을 만나다’이다.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윤홍천, 첼리스트 양성원, 부산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의 ‘해설이 있는 발레’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친근한 해설을 선보인다.

5~8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외극장에선 무료 연주회도 열린다.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클래식 위주 공연이다.

한편, 패키지로 구매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손열음의 공연을 묶은 ‘2020 두레라움 명품 클래식 패키지’는 20% 할인한다. 총 4가지 공연 중 3편 이상을 패키지로 구매하면 30% 할인받을 수 있는 ‘2020 스프링 패키지’도 있다. 9개 공연을 모두 예매하는 ‘2020 마티네 패키지’는 20%를 할인해준다.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획공연 예매와 문의 051-780-6060. 조영미 기자 mia3@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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