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 최원철 신부, 성범죄 사태 인정 "아이들에게 정말로 죄송하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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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최원철 신부가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성범죄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3일 밤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소년범 수용 시설인 천주교 살레시오 수도회 청소년센터(6회 시설)의 충격적 현실과 문제점에 대해 파헤쳤다.

이곳에서는 지도교사의 성범죄 사태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모든 센터 종사자들이 퇴근하고 난 심야 시간, 야간 지도교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파렴치한 성폭행, 성학대를 벌어왔다. 센터에 수용된 51명 중 32명이 범죄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이에 대해 살레시오 지도교사는 "그 안에서 신부님들을 비롯해 저희가 진짜 사랑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항상 함께한다”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장 최원철 신부 성범죄 사태에 대해 인정하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죄송스럽다. 또한 모든 부모님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최 신부는 "많은 아이가 우리로 인해 다시 한번 자신들의 자리를 잡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로 자라나고 있다고 믿고 있고, 그런 과정 중에서도 우리의 부족함,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신부는 일상적 가혹행위와 약물 오남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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