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본사 직원 신종코로나 확진…"직장 폐쇄 검토 안 해"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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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기업인 GS홈쇼핑 본사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측은 사내 어린이집을 폐쇄했으나 직원들은 정상 출근하도록 했다.

GS홈쇼핑은 5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본사 직원 한 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확진된 환자의 가족과 같은 건물에 사는 이 직원은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했다. 이후 재택근무를 하다가 전날 저녁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2일 이후 확진 직원과 같은 팀에 근무하는 부서원들에 대해서는 14일간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그러나 GS홈쇼핑의 대응이 다소 안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확진 직원이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는 와중에도 전날까지 본사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했고, 이날에야 휴업한 것이다.

직원이 신종 코로나 환자로 확인된 뒤에도 다음 날 오전에야 본사 직원들에게 알린 것은 직원 보호에 소홀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일부 직원은 휴가를 내는 등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 본사 직원은 500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건물을 소독하기로 했다. 또 전체 직원회의를 금지하고 단체 행사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SNS를 통해서는 신종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각 팀 팀장에게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신종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직원은 검사를 받고 즉시 휴가를 내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을 정상적으로 해야 해서 건물이나 직장 폐쇄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직원들도 행동수칙에 따라 근무한다"고 말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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