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파’ 경기 진작 지역화폐 ‘울산페이’ 8% 할인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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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울산페이 8% 특별 할인’ 행사를 4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올해 지역경기 부흥책으로 울산페이 발행액을 1000억 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할인 폭을 크게 늘린 것이다.

기존 5%서 할인 폭 크게 늘려

직장인 소득공제 30% 혜택

올 발행액도 1000억으로 확대

외식업계 “생계 위협” 고통 호소

이에 따라 소비자는 울산페이 구매 시 5% 선할인을 받고, 결제 시 추가로 3% 할인을 받아 총 8%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종전에는 5% 할인까지만 가능했다. 여기에 직장인 소득공제 30%는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15만 번째, 20만 번째, 25만 번째, 30만 번째, 35만 번째 결제자는 울산페이 5만 원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

구매 방법은 개인 모바일에 착한페이 앱을 내려받아 설치 후 회원가입(계좌등록)을 하면 된다. 사용은 개인 모바일에 설치된 울산페이 앱을 열고 가맹점에 비치한 큐알(QR) 코드를 찍은 후 결제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비가맹점에서는 울산페이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울산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착한페이 앱에서 가능하고, 신청 대상은 시장, 음식점, 커피숍, 이·미용원, 약국, 학원 등 울산에 주소를 둔 사업장이다. 대형마트·백화점·주유소 등은 울산페이 가맹점에서 제외돼 있다. 시민 1인당 월 50만 원 이내,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울산페이는 지난해 8월 29일 발매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모두 104억여 원 상당이 팔렸다. 발매 초기 2000여 곳에 그쳤던 가맹점은 현재 8100여 곳으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업을 비롯한 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일단 울산페이 할인 폭을 넓히는 등 시장경제에 활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울산광역시지회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외식소비가 50% 이상 급감해 울산에 있는 1만 5000여 외식업소가 문을 닫을 지경”이라며 “3만여 명 종사자가 생계에 위협을 받는 등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지회는 이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최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간절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가족 외식 한 번 더하기 △기업체 회식 한 번 더하기 △관공서 식당 휴무제 시행 등을 촉구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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