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접촉한 원희룡, 코로나19 우려 '자발적 격리'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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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첫 확진자 발생에 따른 위기극복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첫 확진자 발생에 따른 위기극복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4일 오후 2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발적 격리'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심재철 원내대표 옆자리에 앉는 등 접촉했다.

원 지사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 회의 직전에도 제주4·3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심 원내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해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저는 지난 20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 회의 때 심재철 원내대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며 "또 최고위원회 회의 이전에는 제주4.3특별법의 국회통과를 위해서 심 원내대표와 특별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적이 있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원 지사는 "언론 보도들을 보니 심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 하루 전날인 지난 19일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행사장에서 의자 3개 건너에 앉아 있었는데, 하 회장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다고 한다"며 "또 심 원내대표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이 미약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저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들과 절차를 의논 중이며 현재 집무실에서 자발적으로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원 지사는 심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도청 관계자는 "원 지사가 외부 활동을 중지했지만 집무실에서 업무를 정상 수행 중"이라며 간부들이 코로나19 업무 추진 보고를 위해 최소한이지만 지사 집무실 출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심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행사에서 하윤수 교총회장과 만났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이후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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