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남자 프로농구, 결국 리그 중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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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KT와 전주 KCC의 경기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다. KBL 제공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KT와 전주 KCC의 경기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다. KBL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던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결국 중단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9일 부산KT 소닉붐과 전주 KCC 경기가 열린 전주의 KCC 선수단 숙소(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자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이로써 남자 프로농구 경기는 3월 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프로농구는 국가대표 휴식기를 마치고 정규리그가 재개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KT의 앨런 더햄에 이어 바이런 멀린스,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 등 코로나19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선수가 잇따라 ‘자진 퇴출’로 한국을 떠나며 일정 강행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선수단 숙소가 확진자 동선과 겹치자 KBL이 리그 중단을 전격 결정하게 됐다.

KBL은 2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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