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생명샘교회, 초등부예배서 확진자 6명 발생 "외부강사가 신천지"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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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의 생명샘교회에 대해 3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 교회는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진폐쇄를 결정했다. 교회 벽면에 부착된 사과문.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이 발생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의 생명샘교회에 대해 3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 교회는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진폐쇄를 결정했다. 교회 벽면에 부착된 사과문. 연합뉴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생명샘교회 초등부예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교회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자진 폐쇄했다.

수원시는 이날 "오늘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와 신도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생명샘교회는 오늘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자진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 전체에 대해 시가 전수전사를 시행해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생명샘교회도 이날 교회 벽면 등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교회 측은 "지난달 19일 본 교회 성도 한 명이 직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감염된 이유는 직장에 외부강사 한 명이 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는데, 그 외부강사가 신천지 보균자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교회 성도는 자신이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난달 23일 주일예배에 참여했고, 24일에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자가 격리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 측은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성도는 교회 내 초등부 교사로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23일 초등부 예배에 참석해서 현재 초등부 교사 5명과 학생 1명이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끝으로 "생명샘교회도 신천지로 인해서 피해를 본 교회"라며 "생명샘교회는 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됨으로 지역사회에 두려움과 손해를 끼치게 된 것을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40여 명과 초등부 예배 참석 신도 2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내일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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