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생명샘교회, 초등부예배서 확진자 6명 발생 "외부강사가 신천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생명샘교회 초등부예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교회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자진 폐쇄했다.
수원시는 이날 "오늘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와 신도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생명샘교회는 오늘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자진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 전체에 대해 시가 전수전사를 시행해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생명샘교회도 이날 교회 벽면 등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교회 측은 "지난달 19일 본 교회 성도 한 명이 직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감염된 이유는 직장에 외부강사 한 명이 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는데, 그 외부강사가 신천지 보균자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교회 성도는 자신이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지난달 23일 주일예배에 참여했고, 24일에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자가 격리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 측은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성도는 교회 내 초등부 교사로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23일 초등부 예배에 참석해서 현재 초등부 교사 5명과 학생 1명이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끝으로 "생명샘교회도 신천지로 인해서 피해를 본 교회"라며 "생명샘교회는 신천지와 전혀 무관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됨으로 지역사회에 두려움과 손해를 끼치게 된 것을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40여 명과 초등부 예배 참석 신도 2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내일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