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회복자 50명 중 28명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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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퇴원자 중 절반이 2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로 봤을 때는 온천교회와 관련된 환자가 회복자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확진자가 격리해제(완치자)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증상이 모두 사라진 다음 48시간이 경과하고, 24시간 간격으로 진행한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온천교회 관련 환자 25명 퇴원
1번 확진자는 3주 넘게 치료 중

부산시 코로나19 퇴원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부산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부터 15일 현재까지 퇴원한 환자 50명의 평균 연령은 31.94세다. 퇴원한 환자 중 가장 어린 환자는 72번 환자로 7세 남아다. 가장 연령이 많은 환자는 40번 환자로 76세 남성이다.

20대는 28명으로 전체 회복자의 50%가 넘었고, 1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5명과 3명으로 회복한 환자의 연령이 10~30대에 집중돼 있었다. 회복한 환자들 모두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회복자 중 다수는 온천교회 관련 환자들이었다. 회복자 50명 중 25명이 온천교회에서 최초로 감염됐거나 이들로부터 감염된 2차 접촉자들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 관련, 신천지 순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천교회가 현재 부산 확진자 감염의 가장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온천교회 소속 신도들이 대부분 20대로 어리다 보니 자연히 회복자 수도 이 연령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부산 코로나19 회복자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15.2일이다. 가장 오랫동안 입원한 환자의 입원 기간은 21일이고, 가장 짧은 입원 기간은 6일이다. 입원 뒤 10일 이하 퇴원은 6건, 11일에서 20일 동안 입원은 41건이었다. 나머지는 20일 이상 입원한 사례다. 부산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번 환자는 23일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처음으로 회복자 수가 확진자 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15일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입원환자 수가 회복자 수보다 1명 많은 상황이다. 15일 현재 50명이 퇴원했으며 5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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