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백신 공기업] 한국산업단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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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제 중추 인프라 조성…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 추진

녹산국가산업단지는 699만 8000㎡ 면적에 1531개사가 입주, 3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부산 대표 산업단지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지난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제11대 이사장으로 김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했다. 산단공은 1964년 설립돼 한국 제조업의 역사와 함께한 산업단지 전문기관이다. 산단공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등 총 65개의 주요 산업단지를 관리·지원하고 있으며, 산단공 부산지역본부는 1999년 부산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녹산산업단지 관리를 개시했고, 현재 녹산과 부산 최초의 산업단지인 신평·장림산업단지(협업단지)를 관할하고 있다.

산업단지, 부산 제조업 생산 80% 담당
입주기업 지원 산학협력 네트워크 운영
신산업 거점 마련 구조 구도화에 역점

부산은 수출주도형 공업화 과정에서 가공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해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 제조업의 대표도시였으나, 정부의 대도시 성장억제 정책에 따라 1990년대까지 기업의 역외 이전과 인구감소로 경제적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부산시는 국가균형발전 및 자생적인 제조업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를 적극 조성했다. 그 결과 부산시는 현재 35개의 산업단지와 조성계획까지를 포함하면 40개의 산업입지를 확보함으로써 서울을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 중 최다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변모했다.

이러한 산업단지는 산업 기여 측면에서 부산 전체 제조업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도시경제의 중추적인 인프라로서, 앞으로 그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임은 자명하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사업은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산업단지클러스터)’이다. 부산 산업단지 내 주요 업종별 4개의 미니클러스터에 830여 기업, 대학, 지원기관이 참여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발굴된 과제에 대해 올해도 총 36억 원의 예산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성장지원단’ 활동으로 기업 현장의 다양한 애로 해결을 밀착 지원하고, 청년 교통비 지원 등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사업과 함께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원센터 등을 추진하고, 산단형 공유경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운영하여 집적된 산단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산단공의 또 하나의 핵심사업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이다. 정부로부터 신평장림산단이 혁신산단(2016년)으로, 녹산산단이 청년친화형산단(2018년)으로 각각 지정되어 혁신분야별 세부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

녹산과 신평장림산단 내 혁신플랫폼의 기능을 담당할 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2곳이 동시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근로자 공동기숙사, 첨단 지식산업센터, 문화체육시설, 휴·폐업공장의 리모델링을 통한 신산업 창업공간 조성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산단공은 지난해 11월 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등 정부의 산업단지 정책에 발맞춰 부산시와 함께 ‘산업단지 중심의 지역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산업단지 대개조)’을 수립 중이다.

이장훈 산단공 부산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산업단지와 도심의 경계는 허물어져서 산업단지가 도시 기능과 어우러져 청년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성장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미래 부산 제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는 최전방 조직으로서, 앞으로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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