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백신 공기업] 한국남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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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자” 재생에너지 확보·中企 동반성장

지난해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한국남부발전 부산발전본부를 방문해 에너지 도슨트로부터 발전설비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지역 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지역과의 다양한 상생방안으로 포용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발전사업을 영위하면서 단순히 수익만 좇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부산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각계각층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채용률만 38% 달해
취업 소외계층 일자리도 적극 창출
클린에너지 생태계 조성 집중

남부발전은 지난해 103명을 고용하며 부산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지역인재 채용률만 해도 38%에 달한다.

남부발전은 청년실업난 속에서도 부산인재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부산시,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난해 지역인재 대상 채용 설명회를 22회나 진행하고, 채용전형상 지역인재 가점을 부여했다. 남부발전의 지역인재 채용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듬채용 프로그램은 남부발전의 강점이다. 남부발전은 채용 탈락자를 위해 전형별 점수를 공개하고 개인별 강·약점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피드백으로 취업난에 길을 헤매는 청년들을 보듬으며 등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업(業)과 연계해 취업 소외계층 일자리도 적극 창출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발전설비에 대한 대국민 이해 제고를 위해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에너지 도슨트로 위촉했다. 에너지 도슨트는 발전소를 방문하는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안내와 홍보를 담당하는 요원을 말하는 데, 최근 위촉된 에너지 도슨트에는 경력단절여성이 대거 포함돼 지역 여성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다.

남부발전은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선도적 이행은 물론, 부산을 클린에너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부산 신항 100MW(메가와트)급 지붕형 태양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항 신항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개발로, ‘세계 최대 규모 그린포트(Green Port)’ 조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키우는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부산항만공사와 ‘부산 신항 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한 남부발전은 1단계로 오는 6월 웅동배후단지에 30MW 태양광 발전설비 착공을 추진하고, 단계별로 잔여 웅동단지, 북·남·서 컨테이너 단지로 확대해 100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형 태양광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다. 남부발전은 2018년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 기증한데 이어 지난해엔 지역 대학교 캠퍼스와 사회경제적조직에도 설비를 지원했다.

부산대 캠퍼스 주차장에 준공된 181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설비는 연 5184만 원 수익이 예상되며, 발생 수익금은 지역청년들의 취·창업지원에 활용된다. 부산지역 사회적경제조직 3곳에 지원된 168.27kW 규모 설비의 수익금 역시 사회적경제조직에서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또 클린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남부발전과 부산시는 지난해 클린에너지기술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25개사에 제품 상용화, 연구개발(R&D), 인증 및 성능시험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3억 8000만 원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남부발전은 지역 7개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까지 50억 원의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사회적경제기업 금융지원은 물론 경영컨설팅, 아카데미 등 성장지원 교육프로그램,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또 부산시와 해외사업 특화 프로그램 ‘K-마젤란’ 운영으로 지역 11개사의 1억 3500만 달러 수출성과에 기여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지역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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