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백신 공기업] 한국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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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편하게… 2년마다 하는 자동차 검사, 귀찮지 않아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1월부터 평일을 포함해 자동차 검사 전면 예약제를 실시하고 검사소 입구부터 현장까지 진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부산일보DB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국민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2년마다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시스템 연구개발과 자동차 제작결함 분석, 안전운전 교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BMW 차량 화재 원인분석을 담당한 곳도 교통안전공단이다. 그런데 이 같은 여러 업무 중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점에 있는 것은 자동차 검사다.

전면 예약제 도입 대기시간 대폭 단축
검사 결과 인포그래픽으로 쉽게 설명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전경영대상 수상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2년마다 찾아오는 자동차 검사를 운전자들이 귀찮게 여기지 않고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검사를 끝낼 수 있도록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 검사소의 철저한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리감독자, 안전·보안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으며 자동심장충격기(AED), 직원과 고객 안전수칙, 공기질 측정기, 노후장비 및 고객대기실 교체 등을 실시했다.

또 자동차 검사를 대행하는 출장·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제3자 배상보험 가입을 지원하며 안전컨설팅을 시행하고 시설 우수업체에는 인센티브 지급, 안전표지, 안전수칙 표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이러한 성과로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검사 불만 고객을 대상으로 심층 진단면접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자동차검사를 할 때 불편한 점을 모아 개선에 나섰다.

먼저 ‘예약안내가 부족하고 검사대기 시간이 길다’라는 의견에 대해 자동차 검사 예약고객에게 검사소 방문 즉시 안내를 하도록 하고 원하는 시간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올해 1월부터 자동차검사 전면 예약제를 도입했다. 그동안은 토요일에만 예약제를 실시했으나 평일에도 예약제를 도입한 것. 공단 관계자는 “전면 예약제가 시행되면서 접수가 집중되는 시간에 발생하던 장시간 고객대기와 주변지역 교통혼잡 등의 불편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은 자동차 검사결과를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달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따라 고객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 전문용어나 텍스트 위주의 설명 자료를 이미지+픽토그램(인포그래픽) 형식으로 개선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번호 자동인식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스마트 무인 안내장치를 개발해 예약자동차를 검사소 입구부터 현장까지의 진로를 안내하며 바닥에는 이를 위해 하이패스 유도선 도색을 하고 있다. 예약자동차정보와 자동차 검사 예약·운영·관리 시스템의 정보를 연결해 대기시간도 단축시켰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검사 시기와 예약방법 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자동차 검사 전면 예약제를 도입하면서 자동차 검사 차량이 분산되자 검사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는 효과도 생겼다. 자동차 검사 소요시간은 예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74분에서 예약을 했을 때 30분으로 대폭 줄었다.

자동차 검사는 운행 중인 차량의 안전성을 점검해 안전과 직결된 주요장치를 미리 점검하게 하며 배출가스 이상유무를 판단해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차대번호를 확인해 자동차 위변조 등 소유권이 정확한지 점검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로 매년 약 320만 대에 이르는 자동차 검사 이용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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