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백신 공기업] 부산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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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돌, 기술혁신·환경의식 개선 사업 본격화

부산환경공단이 에코백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열었던 ‘에코백 RUN 캠페인’ 행사. 부산환경공단 제공

친환경 도시 부산을 책임지는 부산환경공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기존의 역할에서 벗어난 기술 혁신과 환경의식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환경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20년 간 쌓아온 환경기술 노하우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부산환경공단은 기술 혁신에 온 힘을 다하기 위해 조직 내 ‘신기술 사업팀’을 신설했다. 또한 환경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New turn’이라는 기술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환경공단은 이를 위해 ‘원가절감’, ‘기술선도’,‘관행타파’, ‘리스크 관리’ 총 4가지 분야에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신기술 사업팀’ 신설·프로젝트 추진
직원 역량 향상 ‘성과 중심 인사제’ 도입
시민 환경의식 함양 다양한 사업도



기술 혁신을 위해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도 협력한다. 지역 내 대학뿐만 아니라 환경업체, 여타 다른 유관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이 신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공단이 ‘테스트 베드’가 되어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환경공단은 4차 산업에 걸맞은 환경기술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현장기술자에게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현장 맞춤 특성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0년 간 쌓아온 환경기술 노하우를 국제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KOICA와 협력해 환경기술이 필요한 개도국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보고르군에 하루 1500톤을 정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중금속이 들어간 지하수를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꿔주는 정수시스템을 베트남에 마을 단위로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년 동안 시민 환경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부산환경공단이 국제사회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그 효과가 지역사외의 성장을 돕는 연쇄작용이 일어나게 되는 셈이다.

부산환경공단은 국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국제물포럼,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국제 환경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환경전문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교류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전개한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사업은 ‘에코백 RUN 캠페인’. 공단은 지역기업, 시민단체, 대형마트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친환경적인 ‘에코백’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운동이다.

캠페인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 환경교육도 실시한다. 목재, 비닐, 천 등 버려지는 자원을 이용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트페스타’는 지난해 열려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행사는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강서구 생곡동에 있는 자원순환협력센터와 매립장을 잇는 ‘에코버스’를 운행해 시민들이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성장하는’ 공단을 위해 인사와 조직체계를 개선했다. 공단 창단 20년 만에 사업소 체계에서 탈피해 사업단제를 도입했고 직원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간부 무보직제, 직무이수제 등을 추진해 성과중심의 인사개혁을 단행했다. 또한 혁신위원회, 주민평가단,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전 경영분야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공단 직원들은 최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을 지원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성금모금에 동참하고 손소독제를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배광효 이사장은 “올해 최종의 공단 목표는 ‘혁신’이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를 대폭 개선하고 직원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성과중심제의 인사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더불어 사람과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품격있는 환경서비스를 구축해 친환경 부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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