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백신 공기업]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본점 내 ‘신속집행팀’ 만들어 심사 진행 속도 높였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신용보증재단 전경. 부산신용보증재단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소기업·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부산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997년 설립된 부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병태·이하 부산신보)은 부산 서민경제 성장을 이끌며 경제위기 때마다 공적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왔다.

코로나 긴급 대응책 마련, 신속 대처
보증 심사 간소화·원활한 자금 집행
지역사회 위한 각종 지원 활동 병행


부산신보는 은행 등 금융회사에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 채무를 보증해 금융권 이용 문턱을 낮춰주는 공적보증기관이다.

이를 통해 자금 융통을 원활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부산시 산하 유일 금융공공기관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부산신보로 향하는 부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신보 업무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부산신보 보증상담 신청 건수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8배로 증가했고, 3월 말 기준으로는 3.7배 이상 늘었다. 지역경제의 위기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는 수치다.

부산신보는 평상시보다 급증한 업무량에 따라 긴급 대응책을 마련해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먼저 본점 내에 신속집행(Fast-track)팀을 만들어 지점 업무과부하 해소에 나섰다. 이를 통해 보증승인 지연을 방지하고, 심사 진행 속도를 높여 자금이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 청년인턴 10명과 상공계 대학 재학생 12명을 각 지점으로 배치하고, 금융권 경력이 있는 인력을 단기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등 지원인력을 충원해 대응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더불어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시중은행 등 정부부처, 금융권과 긴밀한 협력 체제도 갖추고 있다.

보증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은행에 업무를 위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업무 진행 속도를 크게 높였다. 금융회사 업무위탁은 상담신청을 분산시켜 많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보증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보증 심사절차 간소화는 신속한 자금집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부산신보는 부산시와 부산지역 시중은행 대표와 원활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지원인력 등을 보강해 나가고 있다.

부산신보의 발 빠른 대응으로 부산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자금 집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집계에 따르면 부산신보는 현재 보증상담 접수기준 특·광역시 가운데 보증서 발급과 대출 실행이 모두 상위권의 집행실적을 보이고 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일본 수출위기 등 많은 위기를 극복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부산신보는 서민경제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산신보의 빠른 집행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부산신보 구성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은 “신속한 보증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기업·소상공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신보는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신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부산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을 위해 최근 부산시상인연합회에 손소독제, 손세정제, 향균물품 등을 지원했다. 그동안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장바구니 기부 등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꾸준히 기여해 온 부산신보는 코로나19에 노출된 전통시장과 상인들의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1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