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영국·프랑스·미국 곳곳 20~30대 잇단 감염, 사망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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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37살의 나이로 숨진 영국 외교관 스티븐 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37살의 나이로 숨진 영국 외교관 스티븐 딕.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맹위를 떨치며 각국에서 20~30대 젊은 층이 이 질병에 감염돼 잇따라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25(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헝가리 주재 자국 부대사인 스티븐 딕(37)이 지난 24일 부다페스트에서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헌신적인 외교관이었던 그는 최근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부다페스트로 돌아왔으며 지난주 초에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격리 중이지만 상태가 좋다고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헝가리에선 2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딕 부대사는 헝가리에서 이로 인한 열 번째 사망자가 됐다.

영국 버킹엄셔에선 21세의 클로이 미들턴이 지난 21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앞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지난 22일 18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BBC는 그가 코로나19 양성 검사를 받은 뒤 병원에서 숨졌지만 이번 사례는 “중대한 기존 건강문제”가 있는 것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선 지난 22일 남부 해안도시 니스의 자택에서 급성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던 28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프랑스의 희생자 중 최연소다. 미국에선 10대 아동이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10대 아동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지난 24일 전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일부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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