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인도 ‘뉴델리 탈출’ 수십만 명 몰려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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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억 5000만 명의 대국 인도에서 코로나19 대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의 ‘국가봉쇄령’에도 수도 뉴델리의 일부 지역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근로자 수십만 명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고, 확진자 수는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뉴델리 내 시외버스 정류장들과 주 경계 및 고속도로 등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지방 출신 근로자 수십만 명이 몰렸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누적 수십 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80∼90명가량으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28일 하루 동안에는 18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 확진자 수는 909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도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김경희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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