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박재호-이언주 오차범위 내 접전 ‘초격전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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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부산 남을이 21대 부산·울산·경남(PK) 총선의 최대 격전지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총선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는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 “코로나 정부 대응 긍정적”
통합당 36.4% - 민주당 35.9%

이는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5~26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45.4%)와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44.0%) 간 지지도 차이는 1.4%포인트(P)에 불과했다.

박 후보는 남성(41.6%)보다 여성(49.0%), 이 후보는 여성(41.0%)보다 남성(47.1%) 지지층이 더 두꺼워 주목을 받았다.

대연1·3동에선 이 후보(44.6%)가 박 후보(40.3%)보다 더 높았고, 반대로 용호1~4동에선 박 후보(48.4%)가 이 후보(43.6%)보다 더 좋은 지지율을 보였다.

남을 응답자의 60.0%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현 정부의 대응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36.5%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50.8%)는 긍정평가(47.7%)보다 높았다. 게다가 4·15 총선에 대한 성격 규정과 관련,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심판론(50.3%)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41.2%)보다 훨씬 높았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무관하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도 아니다. 남을 지지도 조사에서 통합당(36.4%)이 민주당(35.9%)보다 겨우 0.5%P 앞서고 있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 조사에선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40.6%)이 민주당이 만든 더불어시민당(15.8%)을 크게 앞섰지만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열린민주당이 11.9%의 지지율을 기록해 만만찮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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