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척추 자세 중요… 목 스트레칭·가슴 펴고 걷는 습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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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1 한방] 목 디스크

Q. 10여 년 전부터 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50대 남성이다. 목 디스크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나?



A. 목 디스크는 목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다. 우리의 목뼈는 경추 2번을 중심축으로 해 움직인다. 경추 2번이 어느 한쪽으로 틀어지게 되면 그 영향으로 모든 목뼈의 균형이 함께 틀어진다.

그 결과 목뼈 모양이 정상적인 C자에서 일자목으로 변형된다. 일자목은 머리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키지 못하게 돼 경추 4~6번 주위의 디스크들이 한쪽으로 빠져나오게 되고, 이로 인해 목 디스크를 겪게 된다.

경추 2번이 한쪽으로 틀어지면서 모든 목뼈의 균형이 틀어지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우선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목을 앞으로 빼서 고개를 숙이는 자세에 의해 경추 2번이 틀어지면서 전체 목뼈의 균형이 틀어질 수 있다. 다음으로 목에 과하게 힘이 들어가거나 편하지 않은 자세로 일 또는 운동한 경우,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목 디스크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경추 2번을 바르게 교정해 목뼈의 균형을 바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틀어진 경추 2번은 단순히 교정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경추 2번은 전체 척추의 중심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턱을 상하로 움직일 때마다 턱 움직임에 대한 운동 축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경추 2번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턱관절과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턱은 상하, 좌우, 전후의 세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세 방향으로의 위치가 경추 2번과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 검사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1.6mm와 2.1mm 두 종류의 측정지를 이용해 턱과 경추 2번의 균형이 맞춰지는 높이를 찾은 뒤 고속저진폭 교정술로 전체 경추를 맞추게 된다. 이렇게 맞춘 턱의 위치를 교정 장치를 이용해 유지시켜 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바른 척추 자세를 유지해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사용을 줄이고, 사용할 때는 고개를 너무 숙여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조금 높여주거나 허리와 등을 펴서 앉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한 자세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을 때는 작업 도중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가볍게 목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가슴을 펴고 걷는 습관을 갖는 것이 목 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다.
추동진 나비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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