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강서갑] ‘4번째 리턴매치’… 전재수, 박민식에 7%포인트 앞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건강한 선택 4·15 여론조사] 북강서갑

‘보수의 텃밭’ 부산에서 그간 진보진영이 선전을 이어온 ‘낙동강 벨트’. 그 중에서도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북강서갑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민식 후보의 4번째 대결로 주목받는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3번째 맞대결 만에 승리한 뒤 지난 4년간 지지기반을 확장했던 전 후보와 심기일전의 각오로 일찌감치 ‘정상’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누볐던 박 후보의 ‘끝장 대결’을 앞둔 현재, 지역 여론은 전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고 있었다.

전 후보, 모든 지역서 높은 지지
60세 이상 고령층선 박 후보 강세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가 48.3%, 박 후보가 41.3%로 7.0%포인트(P) 격차를 보이며 전 후보가 앞서 나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40대에서는 전 후보가 66.0%로 박 후보(28.7%)를 37.3%P 차이로 크게 눌렀다. 전 후보는 만 18~29세에서도 55.2%의 지지를 받아 강세를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50.2%의 지지를 얻어 전 후보(37.5%)와 12.7%P의 큰 격차를 벌렸다.

전 후보는 지역별로 봤을 때도 모두 우세했다. 구포 1·2·3동과 덕천 2동이 포함된 제1선거구에서는 47.5%로 박 후보(41.4%) 보다 6.1%P 높았고, 덕천 1·3동과 만덕 1·2·3동을 아우르는 제2선거구에서는 49.0%로 집계돼 박 후보(41.2%)와 7.8%P 격차를 만들었다.

이같은 후보 지지 흐름은 정당지지도 등 다른 문항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이 39.9%, 미래통합당이 34.3%로 나타나 5.6%P 격차를 보였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도 긍정(59.4%)이 부정(36.6%)을 크게 앞섰고,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또한 긍정(48.7%)이 부정(47.9%)보다 높았다. 또 전 연령층에서 부산시장선거 등 지난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에서의 지지 후보 정당이 같다는 응답이 골고루 높았다.

다만,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공감도는 44.8%로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43.0%)보다 다소 우세했다.

김경희 기자 miso@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