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방치된 울산 ‘크레존’ 영화관·키즈랜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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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도심 노른자위 땅에 12년 동안 방치됐던 중구 성남동 ‘크레존’ 건물이 이르면 오는 6월 영화관과 키즈랜드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울산시 중구청은 크레존 사업자 측이 해당 건물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구청은 보완사항을 거쳐 늦어도 4월 안에 승인할 방침이다.

사업자 측은 승인이 나면 곧바로 1층에 편의점과 커피숍 등을 갖춰 영업을 시작하고, 6월 영화관(4~6층)과 키즈랜드(2~3층) 등을 추가해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자 측은 “영화관과 6월 13일 상영 시작을 계약한 상태”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변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6월에 영화관 등이 개관하면 공사가 중단돼 10년 넘게 원도심 흉물로 꼽히던 크레존 건물이 시민 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옛 상업은행 터에 자리한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연면적 7396㎡) 규모로 2002년 착공했으나 공사 대금 지급 문제 등이 생기면서 2007년 5월 공정률 8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장기간 건물이 방치되면서 원도심 문화부흥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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