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추가 확진 간병인·간호사 동선 공개… 보건당국 '긴장'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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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1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성모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날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8층 병동이 폐쇄됐다. 이후 역학 조사에서 간호사 및 간병인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합뉴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1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성모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날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8층 병동이 폐쇄됐다. 이후 역학 조사에서 간호사 및 간병인 등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간병인, 환자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1일 의정부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간호사 1명과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 병원 8층 병동에 입원 중인 82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등 7명 모두 해당 여성과 같은 층 병동에서 근무했다. 의정부시는 이날 오후 확진자 7명 가운데 5명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7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6번째 확진자와 같은 층을 썼던 환자다. 의정부시 신곡동에 거주하는 이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 병원 응급실에서 2~3일 입원한 뒤 26일 7인실로 옮겨진 뒤 이날 오전 7시 31분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8번째 확진자는 강원도 철원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6번째 확진자와 같은 층에 머문 간병인이다.

접촉자는 배우자 1명으로 지난 18일 배우자의 차를 이용해 성모병원에 출근을 시작했고, 환자병실에서 숙박을 했다.

이후 지난 25일 오후 2시 배우자 차를 이용해 철원군 자택으로 귀가한 뒤 29일 청원군 고석정 호텔안 목욕탕을 방문했다.

30일에는 동철원농협과 NH농협은행 철원군지부, 상점 등을 방문했다. 이후 의정부 성모병원 연락을 받고 선별 진료를 찾은 뒤 효자역, 회룡역, 도봉역, 의정부역, 제일시장 수산물, 138번 버스를 타고 포천으로 이동한 뒤 1386번 버스로 환승해 운천 이동 등을 통해 귀가했다.

9번째 확진자는 의정부시 송산 3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6번째 확진자와 같은 층 환자다. 접촉자는 5명으로 지난 18일부터 의정부성모병원 8병동에 머물며 치료를 받다가 30일 확진 검사를 받았고, 3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번째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6번째 확진자 관련 8층 간호사다. 접촉자는 동료 3명과 친구 1명이며, 지난 27일 의정부성보병원으로 출근한 후 오후 4시 30분 퇴근 후 음식점을 방문해 방문 포장했다.

이후 28일에는 자택에서 택시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출근했고, 오후 4시 30분경 친구를 만나 금오동 올리브영과 홈플러스 금오점을 차례로 들렸다. 이후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이어 29일에는 자택에서 카페를 방문하고, 오후 8시 30분경 의정부성모병원에 출근했다.

30일에는 성모병원 성모제일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했다. 버스 72-3번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203번 버스타고 오후 8시 5분께 다시 출근했다. 확진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번째 확진자는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6번째 확진자의 간병인이다.

지난 15일부터 6번째 확진자 간병을 시작한 후 28일 오전 9시 택시를 타고 귀가한 후 29일 택시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병을 했다. 30일 오후 9시 12분께 확진검사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달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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