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축구경기 계속 국제선수협 “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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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축구계가 사실상 멈췄는데도 유일하게 벨라루스 프로축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조디노에서 열린 토르페도 조디노와 벨시나 보브루이스크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전 세계 축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중단됐지만, 유일하게 유럽에서 축구 경기를 계속 진행하는 벨라루스에 대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발끈하고 나섰다.

Fifpro의 오나스 바어 호프만 사무총장은 1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벨라루스에서 축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국 리그 대부분이 중단되고 팀 훈련 등 공식 활동까지 할 수 없게 된 상황이지만,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정규리그 8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호프만 사무총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 못 할 일”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하는 주의 조치를 똑같이 실행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벨라루스에도 다른 나라와 같은 기준이 적용되도록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로비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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