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뺀 ‘현기차’ 연비·성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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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이 최근 출시하는 신차들마다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주요 모델들이 내수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연비 개선과 이를 통한 성능 향상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제네시스 3세대 ‘G80’은 2세대 대비 공차중량이 125kg 안팎 줄었다. 2.2디젤의 경우 3세대 모델은 공차중량이 1825kg이지만 2세대는 1955kg이다. 3세대가 130kg 가볍다. 제네시스 측은 “차체의 약 19%를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로 적용해 공차중량이 줄어들면서 연비와 동력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시 신차들 공차중량 감소
쏘나타 연비 10.8% 늘어나

3세대 G80의 복합연비는 기존 L당 13.8km에서 14.6km로 개선됐고, 최고출력은 8마력 높아진 210마력이 됐다.

지난달 선보인 4세대 ‘쏘렌토’도 3세대에 비해 공차중량이 95kg(2.2디젤 기준) 줄었다. 연비는 기존 L당 13.4~13.5km에서14.3km로 좋아졌다.

앞서 지난해 3월 출시된 현대차 8세대 ‘쏘나타’의 경우 가솔린 2.0 모델의 공차중량은 7세대 대비 55kg 줄었다. 이를 통해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0.8% 늘어난 L당 13.3㎞로 개선됐다.

같은 해 7월 론칭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차중량은 16인치 휠 기준 1495kg으로, 이전 세대 하이브리드 대비 90kg 경량화가 이뤄졌다.

통상 자동차 중량이 5% 줄면 연비는 1.5%, 동력성능은 4.5% 각각 향상된다. 또 가벼워진 차체는 충돌 에너지를 4.5% 낮춰 사고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가속과 조향, 제동 등 주행성능도 전반적으로 좋아진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연비 개선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중장기 차량 경량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발표 이후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기존 모델 대비 공차중량을 5% 줄이는 것을 실행하고 있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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