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내 줄 설 때 1m 이상 거리 유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총선 투표소 방역 대책’ 발표

4·15 총선 투표소를 찾는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 입구에서 일대일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투표소 입장도 안 되고, 줄을 설 때도 타인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선 투표소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만일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으면 투표소 내 별도 기표소로 인솔돼 투표하도록 하고, 투표 뒤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가 이뤄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투표소 내 1m 거리유지 방침과 관련, “비말이 2m 이상 넘어가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보통은 2m 정도 거리두기를 하고, 야외 대기 등의 상황에서는 1m 이상은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최소 1m’ 원칙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도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투·개표소에 체온계, 손 소독제, 위생장갑 등 위생물품을 비치하기로 했다. 기표대와 기표용구 등은 소독 티슈로 수시로 소독할 계획이다. 이런 조치는 4·15총선 당일뿐만 아니라 사전투표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부 자가격리자의 참정권 훼손 가능성과 관련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거소투표 신고는 지난달 28일 종료돼, 이후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된 유권자들은 투표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국외에서도 영사관의 선거 사무 중단으로 재외투표 선거인의 50% 정도만 투표가 가능해졌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거소투표 신고 기간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유권자를 위해서는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투표권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백상 기자 k1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