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입항 거부된 크루즈, 부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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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이 부산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해양수산부와 BPA 등에 따르면 최근 코스타사 크루즈선 코스타네오로만티카호와 로열캐리비언사 퀀텀오브더시즈호가 선용품 공급과 급유 등을 목적으로 부산항 기항을 신청했다. 네오로만티카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입항을 신청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거부당했다. 400명 이상의 승무원만 승선한 이 배는 입항을 거부당한 뒤 부산항 입항을 신청했으며, 운항에 변수가 없으면 3일께 부산에 도착한다. 이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들어올 경우 약 두 달 만에 부산에 들어오는 크루즈가 된다.

퀀텀오브더시즈호도 승객은 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월 코로나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 선용품 공급이나 급유 등 목적을 제외한 입항을 금지했다. 이 크루즈선이 선용품만 공급받고자 한다면 기항에는 문제가 없다. 해수부와 BPA 등은 2일 중 입항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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