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강서갑] 낙동강 벨트 승부 판가름할 ‘숙명의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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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PK 격전지]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48·민) 현 국회의원

박민식(54·통)
전 국회의원
부산 북강서갑은 ‘숙명의 라이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48)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민식(54) 후보의 4번째 대결로 주목받는 곳이다. 두 후보 모두 ‘낙동강 벨트’의 전략적 요충지를 빼앗길 수 없다는 각오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전 후보가 55.92%의 득표율을 기록, 새누리당 박 후보(44.07%)에 승리했지만, 역대 전적은 박 후보가 2승 1패로 앞선다.

두 후보 모두 예비후보 등록 첫 날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밑바닥을 누볐다. 북강서갑에서는 두 후보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여서 현 민심을 누가 더 정확히 판단하고 파고드느냐에 판세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동시에 두 후보들은 더욱 바빠진 모양새다. 2일 전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왔다 간 식당과 아파트 상가 등을 찾아 코로나19 지원대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했고, 박 후보는 덕천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인근 구포시장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상인들을 만나며 위로했다.

성실한 의정활동과 현안사업 해결로 존재감을 키워온 전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다시 한번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부산의 변방에서 변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북구를 계속 발전시키고 어려운 경제를 함께 극복하자면서 ‘재선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교육 컴플렉스, 낙동강 생태문화밸리, 어르신 백세건강센터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의 오랜 민원들을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심기일전의 자세로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박 후보는 현 정부의 실정에 민심의 이반이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저 개인의 국회의원 당선을 뛰어 넘어, 경제와 민생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내겠다는 사명감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 또한 주요 공약으로 북구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과 디지털파크, 구포 모험놀이터 건립 등을 발표하고 승부수를 걸었다.디지털 파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직업 체험 공간으로 북강서의 미래인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다.

중량감 있는 두 후보의 경쟁 사이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부산시당 대표인 이성근(58) 후보도 등록해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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