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발전 이끄는 ‘글로벌 IT기업’ 발돋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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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수 스톤플라이코리아(주) 대표

“제 고향인 부산은 인구로 보나 사업체 수로 보나 서울에 이어 가장 큰 도시입니다. 저는 기업 환경에 있어서 필수적이면서도 보안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부산 지역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싶습니다.”

클라우드 저장·인프라 서비스 선도
해운대 본사 두고 세계 진출 추진
“고향 부산에 일자리 많이 만들고파”

지난 3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화수 스톤플라이코리아㈜ 대표(사진)는 이렇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RIT)을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BA(Business Architecture)’로 10여 년을 근무한 뼛속부터 IT전문가다. 삼성SDS를 퇴사하고 2013년에 창업한 스톤플라이코리아는 불과 8년 만에 부산, 서울, 세종, 안양 등에 사무실과 공장을 갖춘 강소 IT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부분의 IT 회사들은 대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국 각 지역에 지사를 두는 형태를 갖고 있지만 스톤플라이코리아는 부산에 본사가 있다. 물론 IT 기업의 특성상 파트너사와 고객들을 만나야 하기에 서울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지만 김 대표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삼성 재직시절부터 나중에 창업을 하게 되면 당연히 부산에 가서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안 대대로 부산이 삶의 근거지였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부산의 대표적인 기업을 만들어서 부산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꿈을 가졌었죠.”

인프라 구축 전문회사로 시작한 스톤플라이코리아는 2016년 서버 제조, 2017년 스토리지 제조 기술을 추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창립 이듬해인 2014년 매출 15억 원을 달성한 이후 2015년 30억, 2016년 60억, 2017년 107억, 2018년 170억 원 등 매년 2배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또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정부 포상을 받으며 부산 연고 기업의 위상을 높이 떨쳤다. 스톤플라이코리아는 본사 직원 모두를 부산 출신으로 우선 채용했으며, 앞으로도 사세의 확장에 맞춰 추가 인력 채용을 통해 부산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 대표의 목표는 명확하다. 미국계 글로벌 기업용 컴퓨팅 업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를 롤모델로 삼아 스톤플라이코리아를 성장시키는 것. HPE와 스톤플라이코리아는 제조뿐 아니라 IT인프라 구축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유사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구조는 국내 IT 업체 중 유일하며 스톤플라이코리아의 기술력은 교육, 금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앞세워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톤플라이 솔루션에는 타사에는 없는 랜섬웨어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이 매우 큰 강점이다. 일반적인 기업, 병원, 학교 등 중요한 데이터를 취급하는 곳에서는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엔 복구에 드는 비용도 엄청나다. 스톤플라이 솔루션은 저렴한 비용으로 랜섬웨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한 미국 정부 기관의 70%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부산 시민들과 다양한 기업, 공공부문 등에 저렴하면서도 획기적인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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