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도전 부산시의원 출신 6인방에 ‘풀뿌리 정치 정착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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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D-12

첫 금배지에 도전하는 부산시의원 출신 6인방의 어깨가 결코 가볍지 않다.

국회의사당 입성이 흔한 말로 ‘가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성과에 지방의회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통합당 이주환·김척수·전봉민
백종헌·정동만·황보승희 후보
부산 총선 사상 최대 규모 출마

이번 총선에는 미래통합당 이주환(연제) 김척수(사하갑) 전봉민(수영) 백종헌(금정) 정동만(기장) 황보승희(중영도) 후보 등 부산시의원 출신 6명이 도전하고 있다. 전체 통합당 부산(18명) 출마자의 3분의 1을 부산시의원 출신들이 차지한 셈이다. 부산 총선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들은 모두 당내 경선이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 공천권을 확보했다. 단 한 명도 전략공천을 받은 사람이 없다.

이들에겐 부산시의원에서 출발해 수영구청장과 3선 국회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낸 유재중 의원이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이들은 지방의회에서 기본기를 다진 뒤 국회의원에 도전하려는 정치 지망생들의 ‘희망’이기도 하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의 국회 입성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상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거나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에선 이들 6곳의 총선과 관련해서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통합당 중앙선대위의 핵심인사는 2일 “우리당 자체 조사에서 2곳 정도를 빼고 우리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결국 우리 당이 모두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 자체 조사와 분석에선 3~4곳에서 우리 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소한 3명 이상은 여의도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민주당이나 통합당의 지지도, 코로나19 사태 추이 등에 따라 부산시의원 출신의 당선 폭이 늘거나 줄 것으로 보인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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