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상권 57% ‘정체·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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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지역 주요 상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체 또는 쇠퇴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2일 발표한 ‘동남권 주요 상권의 변화 분석’ 연구보고서를 보면 부·울·경 지역 주요 상권 146곳 가운데 ‘정체 상권’은 59곳으로 전체의 40.4%로 나타났다.

BNK금융硏 상권 변화 분석
부산 70곳 중 27곳만 성장

‘쇠퇴 상권’은 모두 24곳으로 16.4%로 집계됐다. ‘성장 상권’으로 꼽힌 지역은 모두 63곳으로 전체의 43.2%에 그쳤다.

연구소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표 6개 업종 사업체 수가 1000개 이상인 읍·면·동을 기준으로 146개 상권의 2010년과 2018년 사업체 수를 분석했다.

부산 지역에선 성장 상권이 27곳(38.6%)으로 분석됐다. 성장세를 보이는 상권은 우동과 좌동, 재송1동 등 해운대구 지역이 5곳으로 가장 많고,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강서구가 4곳으로 뒤를 이었다. 남구 용호1동·대연3동, 수영구 남천1동, 기장군 기장읍·정관읍 등도 성장 상권으로 분류됐다. 동래구, 금정구, 동구 등은 쇠퇴 상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울산은 울주군과 남구, 중구, 북구 지역 9곳이 성장 상권으로 분류됐다. 울산의 경우 쇠퇴 상권은 없다.

경남에선 모두 27개 상권이 성장 상권에 포함됐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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