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워크스루, 대량 노출 발생 우려" 감염학회 이사장 경고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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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내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대량 노출 발생 사례를 만들 것이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백경란 이사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0명 검사 가능한 워크스루 진료소를 만든다고 한다"며 "검사실에서 교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며, 귀가 시 대중교통 이용을 하지 않도록 교통편을 준비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보건당국에 요청했다.

이어 백 이사장은 "이것을 생각하면 드라이브스루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입국 시 전수조사보다는 철저한 자가격리, 그리고 2주 후 격리해제 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적절하지 않은 정책으로 대량 노출이 발생하는 사례를 만들 것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한다는 계획으로 하루 평균 1,000명의 진단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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