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한류’ 입증 韓 위생용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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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 수출 폭발적 증가세 진단키트·가공식품도 수출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산 손 소독제, 진단키트, 손 세정제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위생 모범사례로 주목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손 소독제 수출액은 56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4.1%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손 소독제 수출은 지난 1월 12.5%, 2월 2081.9%, 3월 604.1%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3월 두 달 새 전년 동기 대비 1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코로나19 등 진단키트 수출액은 4865만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17.1% 늘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지난달 25일 현재 총 47개국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공식품, 세안용품, 손 세정제 등 수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손 세정제 수출 증가율은 1월 10.2%에서 2월 104.7%, 3월 81.4%로 급등했다. 라면, 김치, 즉석밥, 즉석식품, 가공육 등을 포함하는 가공식품은 지난달 54.1%, 세안용품은 68.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강·자가면역 관련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3.7% 성장했고, 기초화장품이나 세안용품의 판매 호조로 화장품 수출은 7대 신성장 품목 중 가장 큰 30.7%가 뛰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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