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마산합포] 여야 모두 신인 도전… 보수 텃밭 표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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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선택 4·15 PK 격전지] 경남 창원마산합포

도·농 복합지역인 경남 창원마산합포는 보수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곳이다. 역대 총선에서도 보수 정당 후보가 독식할 정도였다.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은 이번 4·15 총선 선거전은 여야 신인들의 각축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박남현(44)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최형두(57) 후보가 처음으로 맞붙었다. 두 후보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박남현 후보는 역대 7대 도시였던 ‘마산’이 후퇴한 것은 정치세력의 정체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정치를 통해 성장하는 마산을 이끌 수 있는 ‘새 정치 새 일꾼’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한때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어 왔던 마산이 지금은 위기의 한가운데로 내몰리고 있다”며 “젊음의 정치, 새로운 정치인, 집권 여당의 힘으로 마산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마창대교의 통행료 인하, 마산해양신도시 문화예술형 랜드마크 조성, 공공기관 지역 이전 재배치, 돌봄 환경과 제도의 개선, 생활SOC와 도시재생 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20대 총선에도 출마했던 박 후보는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통합당 최형두 후보는 오만과 독선으로 나라경제와 외교를 위기에 빠트린 이 정권을 ‘위대한 마산’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와 통합’이라는 기치로 진정한 혁신과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는 “60년 전의 3·15의거가 4·19 정치혁명으로 이어졌듯이 이번에는 4·15 총선이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4월 15일 마산합포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동남풍을 불러일으켜 이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의 마산 네버랜드 조성, ‘댓거리 밸리’ 조성과 아시아공과대학(AIT) 설립, 4차산업혁명 자유무역지역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최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국회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두 후보의 대결 속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허성정(59) 후보와 무소속 곽채규(33) 후보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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