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재개발 현장 전격 방문한 오거돈 시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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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앞줄 왼쪽 두 번째) 부산시장이 지난 2일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 정성기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앞줄 맨 왼쪽)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최근 부산항 북항재개발 현장을 전격 방문하는 등 부산시가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후 ‘눈도장’을 찍기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일 현장 방문해 적극 지원 약속
2단계 재개발 주도적 참여 의지

5일 부산시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단장 정성기, 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오거돈 시장은 지난 2일 부산항 북항재개발 현장을 방문, 추진단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 시장은 북항 1부두 주변의 공사 현장과 오페라하우스 현장의 공사 진척사항을 파악하고 현장 구석구석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정성기 단장에게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추진 상황과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항을 세계 최고의 명품 해양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북항재개발 사업에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BMC)와 함께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참여하겠다고 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2022년 초 준공 예정인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경우 부산시가 소외되면서 해양문화관광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반성을 토대로 2단계 재개발 사업만큼은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2단계 부지에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등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이나 일부 공기업 참가만으로는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산시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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