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나타난’ 열린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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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부산 영도구 대교동 사거리에서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들이 4·15 총선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여 비례 정당을 표방하며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 등이 만든 열린민주당이 부산·울산·경남(PK)지역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열린민주당 정봉주·손혜원 공동 선대위원장, 비례대표 후보 등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말 내내 부산에 머물며 거리 유세를 펼쳤다. 열린민주당 지도부가 PK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달 29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후 두 번째이다.

정봉주·손혜원·비례대표 후보
주말 거리 유세 PK 공략 본격화

열린민주당은 수도권·호남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하는 가운데 PK도 중요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다. <부산일보>가 지난 달 25일과 26일 이틀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부산·경남 지역 14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열린민주당은 14%의 평균지지율을 보여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위성비례대표 정당으로 인정한 더불어시민당과 동률을 보였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정봉주 위원장은 부산 방문현장에서 “부산에서 열린민주당 호응이 좋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주말 내내 부산에 머물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영도구 주요 교차로에서 ‘진짜가 나타났다. 12번 열린민주당’을 홍보하는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인사했다.

열린민주당은 부산에서 유세차를 동원하지 않고 개인별로 선거운동을 펼쳤고 이를 유튜브 방송용으로 촬영해 홍보하는 전략을 펼쳤다.

열린민주당 지도부는 5일 경남 창원을 찾아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예정된 12대 공약 발표 일정 때문에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열린민주당의 12대 공약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국회의원 3선 제한법 제정 △국회의원 비례대표, 국민참여경선 의무화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불법 해외은닉재산환수특별법 제정 △악의적 허위보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언론오보방지법 제정 △어린이집·유치원 지원예산 직접 지급 △사립학교법 개정 △지방 거점국립대 등록금 면제 △건강보험료 책정 소득기준으로 일원화 △농촌재생뉴딜정책 등이다.

박석호·이은철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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