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대혼전이지만 결국 압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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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브레인’에게 듣는 PK 판세와 전략]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

“지금은 대혼전 양상이지만 우리가 결국 이길 것이다.”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진복(사진) 의원은 5일 부산·울산·경남(PK) 총선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정권에 대한 급속한 민심 이반으로 우리가 PK에서 확실하게 이긴다”고 자신감이 넘쳤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PK 총선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진복 본부장은 이날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20대 총선 때 우리가 PK(전체 40석)에서 13석을 빼앗겼는데 이번에도 그만큼 잃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선거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선거 열기가 고조되지 않으면 야당에 불리해진다. 그는 “저쪽(더불어민주당 지칭) 전략대로 PK 총선이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최근 통화에서 “접전을 벌이는 부산 3~4곳을 포함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PK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고, 통합당 중앙선대위 고위 인사는 보다 구체적으로 “중영도와 북강서갑, 사하갑 등 4곳에 접전지역”이라고 주장했다. 1주일 사이에 PK 선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수도권 총선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제도가 차츰 PK까지 파고들었다는 의미다.

이 본부장은 향후 PK 총선 대책과 관련, “현 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알리면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PK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전국적인 판세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이번 주 중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가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민주당 쪽으로 많이 넘어갔다”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 얻어야 이겼다고 볼 수 있다”라며 “지금은 못 이기고 있는데 우리가 이기도록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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