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럽 새 진앙지 우려 하루 새 70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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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13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압도적인 증가세 속에 영국이 새로운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27만 7962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확진자 수가 33만 7646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고 스페인(13만 1646명)과 이탈리아(12만 8948명)가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사이, 상황이 날로 악화하는 영국이 유럽 내 진원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는 5일(현지시간) 하루 사이에 700여 명이 숨졌고, 누적 사망자 수는 50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대비 3735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4만 844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7∼10일 내 확산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야 할 핵심인사들도 잇따라 감염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총리는 미열 증세가 사라지지 않자 이날 병원을 찾았다. 또 보건장관과 차관이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도 의심 증세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이례적인 특별 대국민연설을 통해 단결과 극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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